신세계그룹 계열 전자상거래(이커머스) SSG닷컴이 올 상반기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, 10명 중 7명이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2시간 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.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10개 중 8개가 식품이었다.
SSG닷컴은 올 상반기 주문으로 이어진 장바구니 패턴을 분석한 결과, 장바구니에 담은 후 2시간 내 구매한 고객이 70%였다고 26일 밝혔다.
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3%로 대다수를 차지했다. 식품에 이어 일상 관련 제품(6%), 리빙 관련 제품(4%)이 뒤를 이었다.
장바구니에 담은 후 주문으로 전환된 비율도 식품이 51%로 가장 높았다. 이와 함께 일상 관련 제품(45%), 반려동물 용품(45%)도 높게 나타났다.
SSG닷컴 측은 "고객이 '이 상품을 사야겠다'고 마음 먹은 상태로 사이트에 들어와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'목적형 구매' 특성이 뚜렷한 상품군"이라고 평가했다.
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구매 소요시간이 더 짧은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. SSG닷컴은 식품과 일상·리빙 관련 상품 은 주로 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 '쓱배송'으로 배송하며, 패션·화장품·가전 상품은 택배배송을 활용한다. 이러한 배송유형에 따라 고객들도 조금씩 다른 구매 패턴을 보였다는 설명이다. 쓱배송의 경우 10~30대 소비자의 50%, 40~60대 소비자의 45%가 1시간 내에 구매를 결정했다. 택배배송은 10~30대 소비자 중 70%, 40~60대 소비자 중 60%가 1시간 내에 주문을 마쳤다.
SSG닷컴 측은 "나이가 어릴수록 구매 소요시간이 더 짧았고, 택배배송이 더 빨리 구매로 이어져 패션, 뷰티, 가전 등이 빨리 구매를 결정하는 상품군으로 나타났다"고 진단했다.
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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